가수 윤종신이 가수 하림의 결혼을 축하했다.
윤종신은 19일 자신의 SNS에 "하림이가 결혼 했어요. 이 즈음에 할 걸 알고 있었지만 왠지 넘 벅차오르네요. 무심하게 세션 부탁한 제가 너무 무안한 날의 톡이었어요. 하림아 축하하고 사랑하고 축복한다 ㅎㅎ 다녀와서 하모니카 코러스 해라. 그래도 넌 음악노예. 왜 눈물나지"라는 글과 함께 하림과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메신저에서 윤종신은 하림에게 "하모니카 코러스 해줘"라고 부탁했고, 하림은 "형님 저 결혼 중이에요. 오늘부터 지금 폴란드 가는 길"이라고 답했다. 윤종신은 "진심으로 축하하고 사랑한다. 너희 부부 축복하고 사랑한다. 눈물 나려 한다"고 축하했다. 하림 또한 "기분이 이상하네요. 덕분입니다 형님"이라고 화답했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에 따르면 하림은 오는 24일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비연예인과 결혼한다. 두 사람은 하림의 전시회에서 처음 만났으며 2년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들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두 사람이 좋아하는 모리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들으며 둘만의 조용한 예식을 올릴 계획이다.
하림은 윤종신의 대표적인 '음악노예' 중 한 명으로 다양한 악기에 능하며 지난 2001년 '다중인격자'를 통해 가수로도 데뷔했다. 올해는 '눈이 부시게' OST에 참여했으며, 오는 7월 방송을 앞둔 JTBC 새 음악 예능 '비긴어게인3'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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