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닛산은 슈퍼GT 정복을 위해 닛산 GT-R 니스모 GT500를 공개했다.

2008년, 닛산은 감히 슈퍼카를 물어 뜯을 수 있는 스포츠카, ‘닛산 GT-R’을 선보인다.

닛산은 GT-R을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불태웠다. 2001년 도쿄 모터쇼에서 GT-R 컨셉이라는 이름으로 그 첫 존재를 알렸고, 2005년에는 이를 더욱 다듬은 GT-R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당시 닛산은 GT-R 프로토타입을 다양한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의 특별 모델로 출연시켜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GT-R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 올렸다.

고질라, 포르쉐를 노리다

2008년 공식 데뷔한 닛산 GT-R은 4,670mm의 전장과 1,895mm의 전폭 그리고 1,370mm의 전고는 물론이고 2,780mm의 휠베이스를 통해 도로 위에서 상당한 위압감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런 위압감과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을 앞세워 포르쉐 911를 겨냥했다.

실제 데뷔 초기의 GT-R은 외형의 디자인이 아직 익숙하지 않았고 또 실내 공간을 채우는 소재와 마감 등의 부분에 있어서도 그들의 목표물보다 부족함이 있었다. 하지만 닛산은 이에 개의치 않고 그저 묵묵히 자신들의 강점을 노골적으로 내세웠다.

최고 출력 480마력과 60.6kg.m의 폭발적인 토크를 내는 V6 3.8L 트윈 터보 엔진과 6단 DCT 그리고 더욱 이상적으로 다듬은 아테사 AWD 시스템이 더해져 말 그대로 ‘노면을 물어 뜯으며’ 폭발하는 주행 성능을 과시했다.

그리고 닛산은 이 GT-R를 통해 일본 GT 레이스의 정점, ‘슈퍼GT’의 정복에 나선다.

VK45DE 엔진을 품은 닛산 GT-R 니스모 GT500

2008년 1월, 닛산은 도쿄 오토살롱을 통해 슈퍼GT GT500 클래스에 출전할 새로운 레이스카를 공개한다. 바로 VK45 엔진을 품고, 대담한 바디킷,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를 탑재한 닛산 GT-R 니스모 GT500이 그 주인공이었다.

기존의 V6 3.8L 트윈터보 엔진 대신 과거부터 슈퍼GT의 무대를 지켜온 VK45DE 엔진을 더욱 과감하고 섬세하게 다듬어 500마력을 상회하는 출력을 과시했고, 대대적인 경량화 작업을 통해 강력한 출력의 성과를 더욱 증폭시켰다.

VK 엔진의 강력한 출력은 6단 시퀀셜 변속기를 통해 후륜으로 전달되었고, 이를 통해 닛산 GT-R 니스모 GT500은 일본의 수 많은 서킷을 지배할 준비를 마쳤다.

낮게 깔린 차체 덕에 GT-R의 헤드라이트는 더욱 부각되었고 VK45DE 엔진에서 방출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보닛에는 여러 에어 밴트다 더해졌다. 측면에서는 차체 만한 거대한 휠과 타이어가 장착되어 고성능 레이스카의 감성을, 그리고 각종 에어로 파츠가 더해져 기술적 진보를 과시했다.

슈퍼GT의 역사가 되다

2007년까지 슈퍼GT 무대에서 활약했던 닛산 350Z 니스모 GT500에게 바통을 건네 받은 닛산 GT-R 니스모 GT500은 매 시즌, 그리고 주요 터닝 포인트를 거치며 계속 업데이트되고, 또 개량되었따.

그 사이 경쟁사는 렉서스 SC를 선보이고 렉서스 RC, LC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또 혼다의 경우에는 HSV-10 GT를 거쳐, 어느새 혼다 NSX GT500으로 그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닛산은 묵묵히 시대에 따른 업데이트를 이어가면서도 GT-R이라는 그릇을 놓지 않았다.

실제 2018년 슈퍼GT 무대에서는 최신 사양으로 개량된 닛산 GT-R 니스모 GT500이 서킷을 달렸고, 렉서스 LC GT500과 혼다 NSX GT500 등과 경쟁을 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2019 도쿄 오토살롱에서는 닛산과 각 팀의 부스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닛산은 당분간 GT-R 니스모 GT500을 통해 슈퍼GT 무대를 달릴 예정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