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부지역 홋카이도(北海道)의 기온이 26일 39도를 넘는 등 때이른 더위에 비상이 걸렸다.
NHK는 이날 오후 홋카이도 사로마초(佐呂間町)에선 39.5도를 기록, 홋카이도 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기록은 역대 5월 중 최고기록인 지난 1983년 사이타마(埼玉)현에서의 37.2도를 경신했다.
홋카이도 북동쪽에 위치한 도시인 오비히로(帯廣)에서도 38.8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오비히로에선 기온 관측이 이뤄진 지난 127년 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상공의 주변 따뜻한 공기와 강한 햇살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한여름 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홋카이도에선 따뜻한 공기가 하강하면서 강한 더위를 동반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일본 북부 및 서일본 지역에서 기록적인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하고, 각지에 고온주의 경보를 내렸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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