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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 막아라” 접경지 차단방역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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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 막아라” 접경지 차단방역 사활

입력
2019.05.31 16:07
수정
2019.05.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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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넘어 북한까지 바이러스 확산

강원도, 양돈농가 1대1 관리ㆍ소독

31일 오후 강원 접경지역인 양구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가축방역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사를 위해 채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오후 강원 접경지역인 양구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가축방역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사를 위해 채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중국을 넘어 북한까지 확산되자 강원도를 비롯한 접경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탓에 한번 창궐할 경우 양돈산업이 초토화 될 가능성이 큰 만큼 바이러스 차단에 사활을 걸었다.

강원도는 ASF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접경지인 철원군과 화천ㆍ양구ㆍ인제ㆍ고성군을 포함해 18개 모든 시군에서 차단방역에 들어갔다.

31일 현재 강원도내에선 279개 농가가 돼지 52만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 가운데 40% 가량인 20만여 마리가 휴전선과 인접한 접경지역에 몰려있다.

강원도는 모든 양돈농가에 예방관리 담당관을 지정했다. 특히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발생국 방문을 자제하고 해외에서 축산물 반입을 금지시켰다. 농협과 군 부대 협조를 받아 양돈농가 주변과 거점을 매일 소독하고 있다.

31일 오후 강원 양구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방역차량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소독약품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오후 강원 양구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방역차량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소독약품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비무장지대와 맞닿은 고성 비무장지대(DMZ) 평화 둘레길에 발판 소독기를 설치하고 군부대 잔반을 야생 동물에게 주지 못하게 하는 등 차단 방역에 힘쓰고 있다.

홍경수 강원도 동물방역과장은 “지난해부터 사육 돼지 등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바이러스가 창궐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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