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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희호 여사 위중… 사회장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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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희호 여사 위중… 사회장 준비”

입력
2019.06.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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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총리ㆍ문희상 의장ㆍ권양숙 여사 방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가운데 모친 이희호 여사의 병세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복수의 동교동계 인사들에 따르면 이 여사는 한 달여 전부터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서울 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17년 1월 1일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희호 여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가운데 모친 이희호 여사의 병세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복수의 동교동계 인사들에 따르면 이 여사는 한 달여 전부터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서울 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17년 1월 1일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희호 여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97) 여사의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이 여사의 임종을 대비, 사회장(社會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이희호 여사님의 병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오늘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문희상 국회의장,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께서 다녀 가셨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이어 “권 여사님께서 계시는 동안 이 여사께서 눈을 뜨시고 무슨 말씀을 하시는 기적도 있었다”며 “이 여사님의 병세는 어렵지만 계속 주치의 교수님과 의료진, 가족들은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현재 가족 측에서는 사회장으로 모실 것을 고려해 위원장으로 권노갑 평화당 고문,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을 모시려 한다”며 “5당 대표들을 사회장 장례위원회 고문으로, 현역의원은 장례위원으로 모시려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사무총장은 이러한 제안에 응낙을 했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각각 당 대표와 협의 후 승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박 의원은 말했다.

사회장은 저명인사가 사망할 경우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모여 거행하는 장례식이다. 정부는 장례에 관여하지 않으나, 장례비용 일부를 보조하거나 고인의 업적을 감안해 훈장을 추서하는 경우도 있다.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그 동안 노환으로 수 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지난 3월부터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VIP병동에 입원 중이며, 최근 의식이 없어 의사소통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인 8일부터 아들인 김홍업, 김홍걸씨 등이 병실을 지켜 왔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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