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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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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입력
2019.06.1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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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일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희호 여사.연합뉴스
2017년 1월 1일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희호 여사.연합뉴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김대중평화센터는 이날 "이 여사가 오늘 오후 11시37분 소천했다"고 밝혔다.이 여사는 그간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아 왔다.1922년 태어난 이 여사는 이화여고와 이화여전,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미국 램버스대를 거쳐 스카렛대를 졸업했다.귀국 후에는 이화여대 사회사업과 강사로 교편을 잡는 한편 대한YWCA 한국 여성단체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여권 신장에 기여한 여성운동가로 활동했다.

2000년 12월 노벨평화상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그랜드호텔앞에서 김대통령을 휏불로 환영하자 발코니에 이희호여사와 함께나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한국일보 자료사진
2000년 12월 노벨평화상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그랜드호텔앞에서 김대통령을 휏불로 환영하자 발코니에 이희호여사와 함께나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한국일보 자료사진
김대중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가 2000년 6월 13일 오전 역사적인 평양방문을 위해 청와대를 떠나고 있다.한국일보 자료사진
김대중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가 2000년 6월 13일 오전 역사적인 평양방문을 위해 청와대를 떠나고 있다.한국일보 자료사진

1962년 상처한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한 뒤에는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함께했다.1997년 김 전 대통령이 4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70대를 넘어선 나이에 '퍼스트 레이디'로서 활발한 내조를 벌였다.특히 외환위기 직후 사회봉사 단체 '사랑의 친구들'과 '여성재단'을 직접 설립, 마지막까지 고문직을 맡는 등 아동과 여성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1062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씨 부부의 신혼시절.한국일보 자료사진
1062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씨 부부의 신혼시절.한국일보 자료사진

김 전 대통령 별세 이후에도 재야와 동교동계의 정신적 지주로서 중심을 잡아왔고, 마지막까지도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자리를 지키며 의욕적으로 대북 사업을 뒷받침해 왔다.미국 교회여성연합외 '용감한 여성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이 해의 탁월한 여성상', 무궁화대훈장, 펄벅 인터내셔널 '올해의 여성상' 등 인권과 여성문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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