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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민주주의 큰 별 잃었다” 이희호 여사 별세 일제히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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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민주주의 큰 별 잃었다” 이희호 여사 별세 일제히 애도

입력
2019.06.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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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포함 여야 5당 고인 추모 

 민주당 “대한민국 진정한 퍼스트레이디” 

 평화당 “여성 리더적 면모 항상 기억될 것”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정치권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에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큰 별을 잃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거목이었던 여성 지도자 이희호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며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 여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퍼스트레이디였고, 새 시대의 희망을 밝히는 거인이었다”고 추모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이희호 여사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을 살아왔다"며 “고인께서 민주주의, 여성 그리고 장애인 인권운동을 위해 평생 헌신했던 열정과 숭고한 뜻을 기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47년간 내조한 배우자이자, 민주화 동지를 넘어 스스로가 민주화의 큰 나무로 무성히 잎을 피워낸 민주화 운동가”라고 평가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희호 여사님의 여성 리더적인 면모는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의 반려자를 넘어 독재 속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정치적 동지로 자리했다"며 "'이희호'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성 평등, 민주주의, 평화로 상징되는 당신의 뜻을 반드시 이어가겠다. 고인의 필생의 신념이었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6ㆍ15 공동선언을 계승 실천하고,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평화 협치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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