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별세한 고 이희호 여사의 영결식장이 신촌 세브란스 영안실에 마련되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조문을 받기로 한 가운데 북한이 조문단을 파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조문단을 파견할 경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단절된 남북대화의 돌파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한 남한 인사들의 장례식에 조문단과 조화를 보내왔다.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한 후 8월 21일 당시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6명으로 구성된 조의 방문단을 보내왔고 2001년 3월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별세했을 때에도 당시 송호경 아태 부위원장겸 통전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조문단을 파견했다. 이희호 여사도 2011년 12월 17일 사망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조문을 위해 26일 북한을 방문, 김정일 위원장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상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조문했다. 이런 인연으로 김정은 위원장도 북측 조문단을 파견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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