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면 고생이라는데, 이들의 표정은 꼭 그렇진 않아 보인다. 다음달 11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호텔 마리나베이서울과 함께 하는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이하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진출자들이 합숙 시작후 첫 주말을 보내고 새로운 한주를 맞이했다. 지난 13일 경기 김포 마리나베이서울 호텔에서 4주간의 합숙 일정에 돌입한 예비 ‘국가대표 미인’들은 장애인 시설 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신체 측정과 소양 교육, 요가 트레이닝 등 입소와 동시에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설렘과 긴장으로 가득했던 순간들을 한데 모았다.
한 본선 진출자가 지난주 입소하자마자 진행된 번호 추첨식에서 자신이 뽑은 번호를 들고 환히 미소짓고 있다. 단체 생활인 합숙 기간중 번호는 또 하나의 이름으로 불릴 만큼 중요하게 사용된다. 번호 추첨식이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이는 이유다.
한 본선 진출자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키를 재고 있다. 신체 측정은 키는 늘이고 체중은 줄이기 위한 일체의 ‘꼼수’가 통하지 않는 탓에, 본선 진출자들이 합숙 초반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통과의례다. 미스코리아 운영본부 측은 “누구에게 보여주고 평가받기 위한 신체 측정이 아니다. 자신의 몸을 제대로 알고 본선을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코리아 왕관과 기념반지 제작을 맡고 있는 블루머코리아 김창환(왼쪽) 대표가 진출자의 기념반지 사이즈를 재고 있다. 블루머코리아 측은 “진출자 모두에게 행복한 기억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디자인중”이라고 밝혔다.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진출자들이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 뒤 숙소인 마리나베이서울 호텔 근처 아라뱃길 하늘에서 펼쳐지고 있는 불꽃놀이를 감상하고 있다. 이들은 “멋진 풍광으로 빡빡했던 합숙 일정을 보상받는 것같다”고 입을 모았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사진 | 미스코리아 운영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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