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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드라마에 영웅 가세, K리그 볼 맛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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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드라마에 영웅 가세, K리그 볼 맛 쏠쏠

입력
2019.06.26 15:29
수정
2019.06.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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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K리그 전북ㆍ울산ㆍ서울 엎치락뒤치락 선두 다툼

중위권에선 대구 돌풍 뜨거워… 이광연ㆍ이재익 복귀도 눈길

서울과 대구 선수들이 22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코너킥 상황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과 대구 선수들이 22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코너킥 상황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7라운드를 마친 K리그가 딱 절반의 반환점을 돌았다. 상하위 스플릿 전까지 16경기를 남긴 가운데 이번 시즌 K리그는 3강-6중-3약으로 요약할 수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폭발적인 인기, 20세 이하(U-20) 월드컵 스타들의 복귀에 치열한 순위 경쟁까지 합쳐지며 올 시즌 K리그는 ‘볼 맛’나는 경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3강에는 전북과 울산, 서울이 엎치락뒤치락 살얼음판 선두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전북과 서울이 11승4무2패(승점 37점), 울산이 11승3무2패(승점 36점)를 기록 중이다. 전북은 리그 최다 득점(33골)의 막강한 화력, 울산은 리그 최소 실점(11골)의 짠물 수비가 돋보인다.

개막 전부터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던 두 팀의 활약에 비해 서울의 약진은 의외다. 지난해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것에 비하면 대반전이다. 지난 시즌 후반 복귀한 최용수(46) 감독의 용병술과 득점 단독 선두(9골)를 달리는 페시치(27), 일본 J리그에서 복귀한 오스마르(31)의 활약 덕분이다.

순위표 아래의 3팀 경남과 인천, 제주는 나란히 17경기에서 2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벌써부터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경남은 ACL 일정이 오히려 독이 됐다. 시즌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으로 기대를 모은 조던 머치(28ㆍ잉글랜드), 일본의 재능 쿠니모토(22)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수비 집중력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리그 최다 실점(34골)의 불명예를 기록 중이다.

인천과 제주도 감독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아직 반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유상철(48) 인천 감독은 지난달 28일 인천 원정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리그에서 유일하게 한 자릿수 득점(9골)의 빈공에서는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최윤겸(57) 감독 부임 전까지 승리가 없던 제주는 지난달 4일 10라운드 경남전에서 첫 승을 거뒀지만 이후 1승 6패를 기록하며 순위 상승에는 실패했다. 잔디 교체 공사 후 돌아온 홈 제주포월드컵경기장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것도 아쉽다.

중위권은 6개 팀의 ‘춘추전국시대’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K리그 흥행의 중심인 대구가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17라운드 서울전에서 패하며 3위와 승점 차가 8점까지 벌어졌지만 ‘에이스’ 세징야(30ㆍ브라질)의 활약이 든든하다. 다만 얇은 스쿼드가 변수다. 츠바사(29ㆍ일본)가 십자 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에드가(32ㆍ브라질)와 홍정운(25) 마저 부상으로 한달 이상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없다. 공격부터 미드필드, 수비까지 전 포지션에 핵심 선수를 잃은 데다 든든한 골키퍼 조현우(28)의 이적설도 변수다.

리그 5위에 오른 강원은 23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K리그 사상 최초로 4골 차 역전승을 거둔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U-20 월드컵에서 수 차례 선방을 펼친 ‘빛광연’ 이광연(20)과 이재익(20)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상위권 도약에 필수적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강원 선수들이 23일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포항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5-4를 만드는 정조국의 역전골이 터지자 함께 뒤엉켜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 선수들이 23일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포항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5-4를 만드는 정조국의 역전골이 터지자 함께 뒤엉켜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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