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기의 결혼식 이후 2년 만에 파경
깜짝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류 스타 커플 송중기(34)와 송혜교(37)가 결혼 2년 만에 끝내 파경에 이르게 됐다.
송중기는 27일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송혜교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라고도 했다.
다만 이혼절차를 밟게 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송중기는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가사소송법에 따르면 재판을 통해 이혼하려는 부부는 원칙적으로 먼저 조정을 신청해야 한다. 조정 신청 없이 소송을 내면 법원은 사건을 조정에 회부한다.
송중기 송혜교 부부는 2017년 10월 31일 결혼했다. 2016년 함께 출연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연인 사이를 연기하며 사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열애 사실이 공식 확인이 되기도 전에 깜짝 결혼 발표를 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팬을 거느린 두 사람의 결혼식은 아시아권에서 큰 화제였다.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결혼식에 국내 매체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 등 중국어권 매체 등이 치열한 취재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송중기는 결혼 후 대작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방영 중)에 출연하며 연기에 복귀했다. 송혜교는 지난해 드라마 ‘남자친구’로 결혼 후 복귀를 알렸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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