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주요20개국)정상회의부터 남북미 판문점 회동까지, 연속된 주요 업무를 소화한 문재인 대통령이 1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 연가를 쓰고 향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을 가다듬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일본 오사카(大阪)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 일정(28, 29일)을 마치자마자 29일 귀국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교 만찬을 가졌다. G20일정은 숨가빴다. 첫 날부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 등 쉼 없는 스케줄을 소화했다. 특히 28일 오후10시45분 예정돼 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은 ‘지각대장’ 푸틴 대통령이 2시간 가량 늦게 나와 새벽에야 끝이 났다. 30일에는 깜짝 ‘판문점 남북미 회동’이 성사되는 등 지난 나흘 간은 굵직한 외교 이벤트의 연속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 종일 관저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판문점에서 진행된 북미 정상 회동에서의 성과를 점검하고 참모진들과 비핵화 논의 진전 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집권 3년차인 2019년도 하반기로 접어드는 만큼 경제 활성화 대책을 포함해 국내에 산적한 현안들을 하나씩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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