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4전5기 끝에 1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전반기 최종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도 종전 1.83에서 1.73으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갖추고 5-0으로 앞선 6회 말 2사 2루의 타석에서 대타 카일 갈릭으로 교체됐다. 투구 수는 89개였다.
지난달 5일 애리조나전에서 9승째를 올린 류현진은 이후 4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3경기 동안은 잘 던지고도 불펜 난조나 타선 불발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지난달 29일 콜로라도전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투수들의 무덤’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전반기 최종전에서 류현진은 최고 94마일(약 151㎞)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신중했던 탓인지 볼넷을 3개나 내준 건 옥에 티였다. 류현진의 한 경기 3볼넷은 지난해 4월 22일 워싱턴전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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