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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책] 다빈치부터 홉스까지… 움베르토 에코가 안내하는 근대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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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책] 다빈치부터 홉스까지… 움베르토 에코가 안내하는 근대 문명

입력
2019.07.12 04:4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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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가 생전 재직했던 볼로냐 대학의 동료 교수인 리카르도 페르디와 함께 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고대 우주론에서 현대 정치사상까지 집대성한 기획의 일환이다. 유럽 문명의 역사를 다룬 온라인 아카이브 ‘멀티미디어 백과사전 엔사이클로미디어(Encyclomedia)’의 철학 편을 두 사람이 편저한 것이다.

1년 전 나온 고대, 중세 편에 이은 2권 근대 편이다. 2권에서는 신 중심의 중세에서 휴머니즘의 르네상스 시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15세기부터 계몽주의가 지배한 18세기까지 아우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자연 탐구가로서의 면모, 루터의 종교개혁,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베이컨에서 뉴턴에 이르는 철학과 과학의 방법론, 개인과 국가의 관계를 정의한 홉스, 18세기의 자유주의적 사상과 살롱문화로 대두된 여성 철학자들까지 근대의 사상과 문명, 사상의 거인들을 집약했다.

우리나라에선 여러 베스트셀러 소설 ‘장미의 이름’으로 잘 알려진 에코는 철학, 미학, 기호학을 두루 섭렵해 유럽과 미국 대학 42곳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은 걸출한 학자였다. 생전 300명이 넘는 이탈리아의 학자와 연구자를 모아 엔사이클로미디어 프로젝트까지 진행했다니 놀랍다.

3권 현대 편은 내년 상반기에 출간될 예정이다. 이탈리아에서는 2014년 완간된 작품이다.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2-근대 편

움베르토 에코-리카르도 페드리가 편저ㆍ윤병언 옮김

아르테 발행ㆍ896쪽ㆍ80,000원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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