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배우들이 아역배우 김강훈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변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과 배우 배성우·성동일·장영남·김혜준·조이현·김강훈이 참석했다.
이날 아역 김강훈은 “(배우들이) 너무 다 나를 잘 챙겨주시고 좀 더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신 거 같다.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장영남 엄마다. 연기에 집중하고 감정을 저한테 많이 잡아주셨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아빠 역을 맡은 성동일은 “미안하다. 네 연기에 방해를 해서”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배성우는 “나는 (김강훈의) 가까이에 못 가겠더라. 범접할 수 없는 에너지를 지녔다. 연기가 시작되면 다른 사람이 된다. 그분이 오신다”고 칭찬했다.
장영남 역시 “김강훈 군은 존재 자체로도 사랑이다. (나이가 어려서) 이 영화 관람을 못한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읽고 연기를 한다는 자체가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다. 칼을 들고 삼촌을 찌르기 직전까지의 모습이 나오는데, 너무 멋지게 잘해내서 깜짝 놀랐다”며 “난 사실 많이 못 챙겼고 누나들이 정말 살뜰하게 강훈 군을 잘 챙겼다”고 밝혔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한 가족 안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영화다. 서로 의심하고 증오하고 분노하는 가운데 구마 사제인 삼촌이 예고없이 찾아온다.
이 작품은 제작단계부터 신선한 콘셉트로 극장가 관계자들이 눈독을 들였다는 전언이다. 제작진은 2018년 '곤지암' 신드롬의 아성을 깨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달 21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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