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스태프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에 대해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지난 12일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강지환이 사건 당일 경찰에 긴급체포 될 당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보였으며, 이에 경찰이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지환은 지난 9일 경찰이 피해자들로부터 신고를 접수 받고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자택에 출동했을 당시 집 안에 있던 노래방 기계를 이용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또 피해 여성들은 범행 당시 다른 피해자가 강지환에게 (성폭행을)하지 말라고 말렸음에도 이를 무시하는 등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지환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을 직접 피해자들이 있는 방으로 안내하기도 했다고 ‘8뉴스’는 전했다.
이처럼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강지환의 행동에 경찰은 강지환의 마약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한편 강지환은 오는 1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자택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 한 혐의로 긴급체포 됐으며, 사건 직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 12일 구속된 뒤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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