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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타이머 다이어리2] 캐딜락 STS V6의 진단, 그리고 브레이크 오일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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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타이머 다이어리2] 캐딜락 STS V6의 진단, 그리고 브레이크 오일 교체

입력
2019.07.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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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STS를 위한 첫 번째 작업이 시작됐다.
캐딜락 STS를 위한 첫 번째 작업이 시작됐다.

최근까지 소유하고 있던 2001 BMW E38 735iL를 떠나 보내고 2008 캐딜락 STS V6와 함께 하고 있다.

당초 2001 BMW E38 735iL을 통해 연식과 누적된 주행 거리를 보유하고 있는 차량의 하드웨어를 새롭게 손질하고 교체, 정비하는 것을 비롯해 케미컬 제품의 교체 및 사용을 통해 차량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로 한 상황에서 주인공이 2008 캐딜락 STS로 바뀌게 됐다.

어느덧 주행 거리가 12만 km가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한 첫 번째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첫 번째, 정확한 진단

2008 캐딜락 STS V6의 컨디셔닝 및 정비 작업을 시작하기 전 차량의 상태를 파악하는 과정을 먼저 거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청담에 위치한 밴티지 오토모빌을 방문했다. 밴티지 오토모빌은 지난 3월에 개장한 곳으로 캐딜락 STS 등과 같은 ‘영타이머’ 차량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다.

참고로 밴티지 오토모빌은 지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여름철 무상 점검 및 10% 할인 등을 포함한 ‘밴티지 썸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차량의 컨디션이 저하될 수 있는 만큼 이런 기회를 활용한다면 차량 관리가 더욱 용이할 것이다.

밴티지 오토모빌의 미케닉은 차량 진단 문서를 들고 2008 캐딜락 STS V6의 상태를 하나씩 살펴보며 문서를 채우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외형 등의 차량 상태를 파악한 후 곧바로 파워트레인에 대한 점검이 진행됐다. 미케닉은 보닛을 열고 엔진 상태와 누유 등을 하나씩 살펴보며 진단 업무를 진행했다. 캐딜락 STS의 보닛 아래에 자리한 V6 3.6L 가솔린 엔진은 302마력과 34.3kg.m의 토크를 내 2019년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상당히 고출력 엔진이다.

이어서 진단기를 물린 후에 캐딜락 STS의 기능적인 오류나 고장 상태를 파악하기로 했다. 전 소유주에게 들었던 ‘고치지 않아도 될’ 문제들 외에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몇 개의 문제점들이 더 있을 것 같았기에 그 과정을 차분히 지켜봤다.

이와 함께 네 바퀴의 공기압 상태를 파악하고 타이어의 공기압 모니터링 센서인 ‘TPMS’의 상태 등을 살펴보는 등 다양한 점검이 진행되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점검이 진행되었다.

참고로 밴티지 오토모빌에서 진행된 점검은 타이어와 브레이크 시스템, 조향 및 배기 시스템, 와이퍼 및 워셔액 등의 기본적인 점검 외에도 공조계, 오일 류 상태 및 누유, 냉각수, 서스펜션, 마운트, 언더 커버 등 총 21개의 항목에 이르렀다.

정비의 우선순위를 정리하다

정비가 모두 끝난 후 차량의 상태를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차량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준수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번 진단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문제도 있었고, 또 모르던 문제 또한 새롭게 발견되며 차량을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다.

해당 내용들 밴티지 오토모빌의 관계자들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차량의 상태가 전체적으로 준수한 만큼 하드웨어 교체 및 정비가 필요한 항목은 많지 않았고, 주행거리의 누적에 따른 브레이크 시스템의 교체가 다가오고 있었으며 알지 못했던 부분에서의 약간의 누유 등이 의식될 뿐이었다.

다만 브레이크 오일 컨디션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브레이크 시스템의 교체도 중요하지만 해당 부분은 부품 등의 공수가 필요했던 만큼 브레이크 오일을 먼저 교체하고, 이후에 브레이크 시스템을 교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브레이크 오일을 교체하다

2008 캐딜락 STS V6의 정비 매뉴얼에 따르면 브레이크 오일은 DOT3 이상을 권하고 있고, 이는 2019년의 기준으로 본다면 ‘무척이나 부담 없는 규격’이다.

기존의 브레이크 오일을 모두 제거한 후에 밴티지 오토모빌이 사용하는 펜토신 DOT4 LV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펜토신 DOT 4 LV는 펜토신 사의 주요 브레이크 오일 중 하나로 DOT 4 규격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범용성과 높은 비등점을 통해 소비자 만족감이 높은 제품 중 하나다.

브레이크 오일 교체 작업을 위해 브레이크 오일 교환기를 준비하고 본격적인 교체작업을 실시했다. 교체 작업은 교환기를 통해 브레이크 오일을 주입하고, 기존의 오일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참고로 작업 시간은 약 한 시간 정도였다.

다음으로 미룬 연료 필터 교체

한편 이번 작업 과정과 함께 교체를 하려 했던 ‘연료 필터’의 교체는 다음으로 미뤘다. 작업 자체는 어렵지도 않았지만 밴티지 오토모빌이 유럽산 차량을 전문으로 하다보니 캐딜락 STS의 연료 필터 교체에 필요한 공구를 보유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연료 필터는 다음에 교체하는 것으로 하고 작업을 마무리했다.

다음의 과제를 남긴 첫 번째 작업

첫 번째 작업이 끝난 후 앞으로 진행할 내역들이 머리 속을 채웠다.

연료 필터 교체를 시작해 일부가 파손되어 있는 언더커버의 보수 혹은 교체가 진행되어야 하며, 무더위에 대비한 틴팅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점검 내용에 따라 향후 브레이크 디스크 및 패드 등의 교체 또한 진행되어야 할 부분이다.

이번의 작업은 밴티지 오토모빌이 제공하는 무상 점검 이벤트와 브레이크 오일 교체라는 단순한 작업 덕분에 큰 비용이 소모되지 않았다. 다만 앞으로 진행해야 할 내역들은 ‘비용’의 부담감이 있는 만큼 계획적인 진행이 필요할 것 같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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