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쌀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수령 거부 이유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들었다.
통일부는 북한이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문제 삼으며 ‘남한 쌀을 받지 않겠다’고 입장을 WFP에 밝혔다는 보도와 관련, “WFP가 북한과 실무협의 과정에서 북한 내부에 이런 입장이 있단 것을 알게 됐다”며 “정부는 WFP를 통해 북측 곡식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정부는 북한이 심각한 식량 부족 상태라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국내산 쌀 5만톤을 WFP를 통해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