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차장검사에 강남일(50ㆍ사법연수원 23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 배성범(57ㆍ23기) 광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손발을 맞춰 사법농단ㆍ국정농단 수사를 주도했던 한동훈(46ㆍ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인사를 26일 발표했다. 법무부는 “윤 총장이 취임함에 따라 사직 등으로 발생한 검사장급 이상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를 하기 위한 인사”라며 ”신임 총장을 중심으로 검찰 지휘부를 조속히 개편하여 조직 쇄신 및 활력을 도모하고, 검찰 개혁 등 당면 현안을 추진해 나가도록 새롭게 체제를 정비하였다”고 밝혔다.
고검장급 인사로는 강남일 신임 차장과 더불어, 김영대(56ㆍ22기) 서울북부지검장이 서울고검장에, 양부남(58ㆍ22기) 의정부지검장이 부산고검장에, 김우현(52ㆍ22기) 인천지검장이 수원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윤 총장의 한 기수 선배인 22기와 동기인 23기가 고검장 그룹을 형성하는 구도다.
주요 검사장 인사로는 서울동부지검장에 조남관(54ㆍ24기) 대검과학수사부장, 서울남부지검장에 송삼현(57ㆍ23기) 제주지검장, 서울북부지검장에 오인서(53ㆍ23기) 대검 공안부장이 임명됐다. 윤대진(54ㆍ25기) 검찰국장은 수원지검장으로 이동했고, 후임 검찰국장에는 이성윤(57ㆍ23기) 대검 반부패부장이 임명됐다.
검찰총장 기수가 18기에서 23기로 다섯 기수나 내려감에 따라 선배 기수들이 대거 퇴임했고, 이 때문에 검사장 승진 폭도 컸다. 평년보다 많은 14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수별로는 24기 1명, 25기 6명, 26기 5명이 검사장을 달았다. 27기도 2명 발탁됐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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