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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강경화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 지소미아 재검토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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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강경화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 지소미아 재검토 불가피”

입력
2019.08.01 12:46
수정
2019.08.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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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강경화 장관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장관과의 1일 양자 회담에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배제할 경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47분(이하 현지시간)부터 약 52분간 태국 방콕 센터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2일) (화이트리스트 배제 관련) 각의 결정이 나온다면 우리로서도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원인이 안보상 이유로 취해진 거였는데, 우리도 여러 가지 한일 안보의 틀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일본에) 얘기했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연장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인가’라는 기자의 추가 질문에 그는 “한일 안보협력 틀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고 답했다.

지소미아 유효 기간은 1년으로, 기한 만료(8월 24일) 90일 전에 어느 쪽이라도 먼저 협정 종료 의사를 통보하면 연장되지 않는다. 강 장관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절차 중단) 요청을 분명히 했고, 그것(결정)이 내려지면 양국 관계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 우려했다. (…) 일본은 거기에 특별한 반응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아울러 미국이 한일 갈등을 중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들과 관련, “중재 이전에 우리 측에서 수출규제,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어떤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며 “그런 노력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여지가 필요하단 점을 (일본에) 분명히 얘기했다”고 했다.

방콕=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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