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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해리포터 재테크? 1파운드에 샀던 초판본, 경매서 4천만원에 낙찰

입력
2019.08.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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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바닥 외신’은 세계 각국의 관심 가는 소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월~금요일 오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인도 7세 소년 턱에서 치아 526개나 발견돼 

인도 첸나이 소재 사비타 치대에서 공개한 라빈드라나트의 턱 엑스레이 사진. CNN 홈페이지 캡처
인도 첸나이 소재 사비타 치대에서 공개한 라빈드라나트의 턱 엑스레이 사진. CNN 홈페이지 캡처

턱 통증을 호소했던 인도의 7세 소년의 아래턱에서 무려 526개의 ‘치아’가 발견돼 긴급히 대수술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충치라고 생각해 아이를 치과에 데려갔던 부모는, 아들의 어금니 부근 아래턱 안쪽에 비정상적인 치아로 가득한 ‘종양 주머니’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고 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은 전했다.

인도 남부 첸나이에 사는 라빈드라나트는 지난달 오른쪽 볼이 통증과 함께 심하게 부어오르자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이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살펴본 결과 ‘복합 치아종’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5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526개의 치아가 모두 제거됐다. 0.1㎜부터 15㎜까지 크기·모양은 제각각이었으나 전부 엄연한 치아였다는 게 의료진 설명이다.

의료진은 5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소년의 아래턱 안쪽의 ‘종양 주머니’에서 치아 526개를 모두 제거했다. CNN 홈페이지 캡처
의료진은 5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소년의 아래턱 안쪽의 ‘종양 주머니’에서 치아 526개를 모두 제거했다. CNN 홈페이지 캡처

다만 의료진도 이처럼 이례적인 복합 치아종이 생긴 이유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휴대전화 송전탑에서 나온 방사선 또는 유전적인 인자가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만 추정했을 뿐이다. 라빈드라나트의 아버지는 "아이가 3살 때 오른쪽 볼이 부풀어 오른 것을 알았다"며 병원에도 갔지만, 아이의 거부감이 심해 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 美해군 슈퍼호넷 전투기 추락으로 조종사 사망 

미 FA-18E 슈퍼호넷 전폭기가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인근 사막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6월 12일 호주 퀸즐랜드 연안에서 미 항공모함 로날드 레이건함에 착륙하는 FA-18E 슈퍼호넷 전폭기의 모습. 퀸즐랜드=EPA 연합뉴스
미 FA-18E 슈퍼호넷 전폭기가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인근 사막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6월 12일 호주 퀸즐랜드 연안에서 미 항공모함 로날드 레이건함에 착륙하는 FA-18E 슈퍼호넷 전폭기의 모습. 퀸즐랜드=EPA 연합뉴스

미 해군의 FA-18E 슈퍼호넷 전폭기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洲)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미군 전폭기는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스타워즈 캐니언에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투기 하강 장면을 구경하던 관광객 7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스타워즈 캐니언은 미군 군용기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인근 식당 종업원은 "검은 버섯구름이 피어올랐다"며 “순간 폭탄이 떨어진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 전 세계 딱 500권, 해리포터 초판본 경매에 

지난달 31일 영국 비스톤 홀에서 열린 경매에서 한화 약 4,125만원에 낙찰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 핸슨 옥션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31일 영국 비스톤 홀에서 열린 경매에서 한화 약 4,125만원에 낙찰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 핸슨 옥션 홈페이지 캡처

해리포터 시리즈의 1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이 2만8,500파운드, 한화로 약 4,125만원에 팔렸다. 영국의 핸슨 옥션은 해리포터가 처음 출시된 날이자, 저자 J.K. 롤링의 생일인 7월 31일 기념해 이번 경매를 열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해당 초판본은 영국의 한 개인 수집가에게 낙찰됐다. 책의 원소유자는 20년 전쯤 휴가 기간에 읽을 책을 찾다가, 스태포드쉐어 도서관에서 1파운드(약 1,450원)에 이 책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핸슨 옥션 관계자는 경매가 영국 비스톤 홀에서 열렸지만, 전화로 세계 곳곳에서 참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1997년 당시 ‘마법사의 돌’은 500권만 출판됐고, 이 중 300권은 도서관으로 보내졌다. 초판본은 오탈자 두 개로 구분할 수 있다. 오탈자 중 하나는 책의 뒷면 영문 제목에 있는데, 마법사의 돌을 뜻하는 "Philosopher's Stone"에 철자 하나가 빠진 채 "Philospher's Stone"이라고 적혀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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