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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바람도 나달을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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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바람도 나달을 막을 수 없었다

입력
2019.08.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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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컵 3회전서 기도 펠라 제압

페더러 넘고 역대 마스터스 최다 379승 기록

라파엘 나달이 8일 캐나다 몬트리올IGA 스타디움에서 열린 ATP 투어 로저스컵 3회전에서 기도 펠라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몬트리올=EPA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8일 캐나다 몬트리올IGA 스타디움에서 열린 ATP 투어 로저스컵 3회전에서 기도 펠라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몬트리올=EPA 연합뉴스

거센 바람도 라파엘 나달(33ㆍ스페인ㆍ2위)의 새로운 역사를 막을 순 없었다.

나달은 8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IGA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단식 3회전에서 기도 펠라(29ㆍ아르헨티나ㆍ24위)를 2-0(6-3 6-4)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이날 승리로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379승을 달성, 378승의 로저 페더러(38ㆍ스위스ㆍ3위)를 넘어서며 이 부문 역대 최다승 기록을 다시 썼다.

나달은 마스터스 대회 통산 우승 횟수(34회)에서도 33회의 노바크 조코비치(32ㆍ세르비아ㆍ1위)를 제치고 최다를 기록 중이다. 마스터스는 4대 그랜드슬램 바로 아래 등급의 대회로 1년에 9차례밖에 열리지 않는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나달은 8강에서 파비오 포니니(32ㆍ이탈리아ㆍ11위)를 상대로 연이어 신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 내내 코트에 강풍이 불었지만, 나달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펠라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나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든 날이었다”면서도 “이런 날은 상황에 맞게 플레이에 변화를 줘야 하고, 계속 집중하고 빠르게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상황이 더 즐겁기도 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포니니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어 8강에서 최고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어제보다 오늘 잘했기에,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나달은 포니니와의 역대전적에선 11승4패로 앞서 있다.

올해 로저스컵 8강은 나달-포니니,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31ㆍ스페인ㆍ13위)-가엘 몽피스(33ㆍ프랑스ㆍ20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2ㆍ독일ㆍ7위)-카렌 하차노프(23ㆍ러시아ㆍ8위), 도미니크 팀(26ㆍ오스트리아ㆍ4위)-다닐 메드베데프(23ㆍ러시아ㆍ9위)의 대결로 압축됐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결승에 진출해야 페더러로부터 세계랭킹 2위를 수성할 수 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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