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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78% “일본 제품 안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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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78% “일본 제품 안 삽니다”

입력
2019.08.12 10:54
수정
2019.08.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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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구입 안해” 가장 많아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 소속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규탄 및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다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 소속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규탄 및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다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

국내 고교생 10명 중 8명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선 불매운동에 청소년들도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12일 입시전문 업체 진학사가 자사의 고교생 회원(고1~3) 3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8.2%(291명)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2일부터 사흘 간 실시됐다.

불매운동에 참여 중인 291명 가운데 일본 기업의 ‘의류를 구입하지 않는다는 답변’(복수응답 가능)이 56.4%(164명)로 가장 많았다. 식품 및 먹거리(56%), 생활용품(45.7%), 여행상품(13.1%) 전자제품(4.8%) 도서(2.1%)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의류기업 유니클로 임원이 ‘한국의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학사는 분석했다.

고교생들은 일본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한국에 가하는 경제보복이기 때문’(50.2%)이라고 생각했다. ‘일본이 과거사를 제대로 사과하지 않아서’(39.5%)란 답이 뒤를 이었고 ‘이번 이슈 전부터 일본이 싫어서 일본 제품을 구입하지 않았다’(6.5%)란 답변도 있었다. 학생들은 ‘확실한 이유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어서’(3.8%)라고 답하기도 했다.

절반에 가까운 고교생(46.4%)들은 불가피하게 일본 제품을 구입해야 할 경우 ‘대체품을 찾을 때까지 구입하지 않는다’며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이니 조용히 구입해 사용한다’(30.2%)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불매운동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지 묻는 질문에는 ‘6개월 이상’이란 답변이 37.6%로 가장 많았다. ‘1년 이상’(23.9%) ‘모르겠다’(21%) ‘곧 끝날 것이다’(17.5%) 순이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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