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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딸 납치한 40대 하루만에 붙잡혀… 피해자는 무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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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딸 납치한 40대 하루만에 붙잡혀… 피해자는 무사해

입력
2019.08.12 18:51
수정
2019.08.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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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40대 남성이 지인의 딸을 납치할 때 이용한 차량.. 도주 과정에서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아 크게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대전에서 40대 남성이 지인의 딸을 납치할 때 이용한 차량.. 도주 과정에서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아 크게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지인의 딸을 납치한 40대 남성이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이 남성은 검거 과정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경찰의 설득 끝에 피해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12일 약취 유인 등의 혐의로 A(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40분쯤 대전 대덕구에서 지인 B씨의 딸 C(20)씨를 렌터카에 태워 납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납치 직후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데리고 있다”고 말하고 충북 청주로 달아났다.

B씨는 이에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경찰은 충남과 충북 등 인접 지역과 공조 수사를 통해 12일 오후 1시 8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도로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 헬기까지 동원에 추격전을 벌였다.

당시 A씨의 렌터카에는 훔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차량의 번호판이 부착돼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경찰의 추격을 피하다 앞을 가로막은 순찰차 2대를 들이받고 멈춘 뒤 차 안에서 문을 잠근 채 흉기로 C씨를 위협하며 저항했다.

하지만 경찰의 계속된 설득에 A씨는 흉기를 버리고 차에서 나와 경찰에 붙잡혔다.

C씨는 다친 곳이 없었지만,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에게 딸의 몸값을 요구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두 사람 사이의 갈등으로 인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며 “아직 공범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일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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