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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김광석거리 벽화 작가 이영철 금오공대서 특별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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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김광석거리 벽화 작가 이영철 금오공대서 특별전시회

입력
2019.08.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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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마음 풍경 속으로 사랑이 왔다’ 주제로 25점 전시

이영철 작가가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한 생각과 전시회를 열게 된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이영철 작가가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한 생각과 전시회를 열게 된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경북 구미시 금오공대 갤러리에서 이영철(60) 작가의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달 30일까지 ‘마음 풍경 속으로 사랑이 왔다’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는 ‘사랑 꽃이 피는 풍경’, ‘꿈꾸는 연인’, ‘청혼가’, ‘뿌뿌친구’ 등 총 25점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작가는 “평소에 그림을 자주 접하지 않았더라도 순수했던 시절의 감성을 떠올리며 잠시나마 어린아이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그의 대표작은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에 있는 길이 50m, 폭 2m 크기의 벽화다. 김광석이 환하게 웃는 그의 그림은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의 기념 사진 안에서 전파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20여 개인전과 300여 단체전에도 참가한 그는 아트페어와 페인팅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가 그림 작가로 대중에 이름을 확실히 알린 것은 2012년 혜민 스님의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그림을 그리면서부터다. 전국적으로 300만부 이상이 팔렸고 유럽 등 26개국에 번역된 이 책에는 그의 그림이 22점이나 실렸다.

초창기 난해했던 그의 그림은 이제 공감의 폭이 넓어졌다. 그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많이 못 알아볼수록 예술에 가깝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색은 선명하게, 내용은 동화적으로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그림에는 달이 자주 등장한다. 주변에 어둠이 있어야 비로소 달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것처럼 주변 사람들과 스스로의 삶이 서로 겹쳐지고 공감할 수 있을 때 인생이 빛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한 번쯤은 살아온 길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매개체가 바로 그림”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경북 구미시 금오공대 갤러리에서 이영철 작가의 ‘마음 풍경 속으로 사랑이 왔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금오공대 제공
경북 구미시 금오공대 갤러리에서 이영철 작가의 ‘마음 풍경 속으로 사랑이 왔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금오공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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