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이 17일 북한의 전날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님 고향인 통천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2회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것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통천은 접경 지역은 아니지만 금강산 인근 지역으로 남북교류를 위해 소떼방북과 평양에 정주영체육관을 건설해주신 정 회장님 상징성을 생각하더라도 해서는 안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으로 2000년 6ㆍ15 남북정상회담 특사였던 박 의원은 남북사업에 앞장선 현대그룹과 각별하다.
박 의원은 이날 “북한이 북미실무회담을 앞두고 계속 우리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막말과 조롱을 계속하면 야만국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온건파를 괴롭히고 강경파를 돕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엄중하게 충고한다”고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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