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의 2차 공판이 열린다.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 심리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정준영, 최종훈 등 5명에 대한 2차 공판이 진행된다.
이날 공판에는 피고인 중에서 최종훈, 김모 씨, 권모 씨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는 만큼,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재판부는 "피해자 증인신문은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2차 공판에 앞서 최종훈은 지난 16일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준영과 최종훈 등 5명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정준영과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정준영 측 변호인은 "불법 촬영 혐의는 인정하지만, 준강간은 의도하지 않았다.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말했고, 최종훈 측 변호인은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있었다고 해도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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