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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스트리밍으로 즐긴다” LG유플러스, 지포스 나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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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스트리밍으로 즐긴다” LG유플러스, 지포스 나우 출시

입력
2019.08.27 17:10
수정
2019.08.27 18:3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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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필요 없이 고사양 PC게임을 5G폰으로

LG유플러스 모델들이 27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5G 스마트폰으로 고용량 게임을 다운 없이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지포스 나우’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홍인기 기자
LG유플러스 모델들이 27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5G 스마트폰으로 고용량 게임을 다운 없이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지포스 나우’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홍인기 기자

고사양 데스크톱PC가 필요해 PC방에서나 즐길 수 있었던 화려한 그래픽의 초고용량 게임들을 이제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전 세계 그래픽처리장치(GPU) 점유율 1위 엔비디아와 손잡고 5G 통신망과 고용량 게임 서버가 돌아가는 클라우드를 초고속ㆍ초저지연으로 연결해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다. 게임은 5G 시대 강력한 몰입감을 주는 대표 ‘킬러 콘텐츠’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지만, 실제 5G 상용망 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이번 국내 서비스가 세계 최초다.

LG유플러스는 내달 초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지포스 나우’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포스 나우는 현재 엔비디아가 북미와 서유럽에서 유선 초고속 인터넷 기반으로만 시범 서비스 중이다.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가 올 초부터 5G망과 연동하는 최적화 작업을 거쳐 한국 소비자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먼저 무선 서비스로 찾아간다.

클라우드 게임은 과거엔 일일이 영상을 다운받은 뒤 재생하다 지금은 넷플릭스, 유튜브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것처럼, 게임을 PC나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공간에 별도로 다운받을 필요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이나 PC는 이용자가 터치, 조작키 등으로 내리는 명령 입력과 화면 출력만 하고 게임에 필요한 컴퓨팅 처리는 모두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선 초고속ㆍ초저지연 네트워크가 필수다. 이용자의 기기와 클라우드 서버를 연결하는 망 속도가 느리면 화면이 끊기거나 이용자가 동작을 명령해도 몇 초 뒤에 캐릭터가 움직이는 등 지연이 발생하게 된다. 5G 클라우드 게임 출시가 의미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은 “초저지연을 보장하는 5G로 비싼 PC나 콘솔(게임 조종기) 없이 5G폰만으로도 초고화질의 대용량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광고 장면. 유튜브 캡처
LG유플러스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광고 장면. 유튜브 캡처

지포스 나우는 PC방 게임을 통째로 모바일에 옮겨 놨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고용량 게임 150여종이 들어가 있어 이용자는 지포스 나우 앱에서 게임을 선택해 접속만 하면 된다. 기존 게임 플랫폼 서비스 ‘스팀’ ‘유플레이’ 등의 계정과도 연동되기 때문에 이미 구매한 게임을 그대로 불러오는 것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모바일 게임 경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0월 31일까지 5G 요금제(월 9만5,000원 이상) 가입자들에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정식 서비스 가입은 이용 요금 책정 등이 끝나면 할 수 있다. 손민선 LG유플러스 5G신규서비스담당은 “무료 체험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데이터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한 뒤 요금을 결정할 것”이라며 “11월쯤 다른 글로벌 기업들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들도 나오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감안한 뒤 이용료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망 운용 능력, 최적화 작업 등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 있기 때문에 구글, MS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클라우드 게임 출시를 위해 국내 통신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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