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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 강성태, 조국 딸 겨냥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신분제 사회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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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 강성태, 조국 딸 겨냥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신분제 사회였나”

입력
2019.08.29 11:09
수정
2019.08.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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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비판하고 조국엔 침묵” 지적에 일주일 새 영상 4개 올려 조국 비판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 공신닷컴 제공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 공신닷컴 제공

‘공부의 신’ 강성태(35) 공신닷컴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입시 논란에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신분제 사회였나”라고 비판했다. 입시 공부법을 알려주는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서울대 출신 강 대표는 과거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시 의혹에 “공부할 필요 없다”고 성토한 반면 조 후보자 논란엔 침묵한다는 지적 이후 연일 관련 발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입시 의혹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입시 의혹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강 대표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의 신 강성태’를 통해 “취업이건 진학이건 이게 좋은 부모님을 둬야만 가능한 거라면 이건 공부할 필요 없는 나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이어 “제가 유전자 타령 좀 하지 말라, 하루라도 최선을 다해봤냐고 얘기한 적 있다”며 “그런데 이건 유전자도 노력도 아니었다. 부모님이었다”고 허탈해했다. 그러면서 “단 1점이라고 올려주려 별의별 꼼수 같은 공부법까지 알려줬는데 그 짓거리를 왜 한 거냐”고도 했다.

그는 앞서 자신을 향해 배신감을 토로하는 누리꾼들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조 후보자의 딸 입시 의혹에 대해 발언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강 대표는 정유라씨 입시 의혹 당시에는 “이 나라는 공부할 필요 없는 나라”라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22일 ‘고2가 논문 제1저자 가능합니까’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강 대표는 해당 영상에서 “만약 부모님께서 계획적으로 쓰지도 않은 논문에 이름만 쏙 올리게 한 거면 이건 정말 큰 잘못”이라면서도 “정치 편향적인 목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에도 누리꾼들은 ‘정유라 사태’와 비판 수위가 다르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공부의 신’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의 유튜브 채널. 일주일 사이 조국 후보자 자녀 관련 영상이 4개나 올라와 있다. 유튜브 캡처
‘공부의 신’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의 유튜브 채널. 일주일 사이 조국 후보자 자녀 관련 영상이 4개나 올라와 있다. 유튜브 캡처

강 대표는 이날까지 일주일 새 잇따라 4개의 조 후보자 자녀 의혹 관련 영상을 올리며 비판에 나서고 있다. 25일에는 관련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야당, 여당, 유명인이든 아니든 여러분들이 아시는 입시 비리 증거를 전부 보내달라. 다 파헤쳐보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또 “제가 교육 부조리가 있을 때마다 분노를 했는데, (이번에는) 왜 성태 형 아무 말 안 해줄까 그 생각 들었을 것 같다”며 “강의 끝날 때마다 저는 항상 여러분 편이라고 말했는데 참 미안하다”고도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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