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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포인트] ‘여름 휴회 끝’ 영국 의회…존슨 총리에 총공세

입력
2019.09.01 15:19
수정
2019.09.01 19: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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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0일(현지시간)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향후 3년간의 교육 재원 증대 관련 발표회에 참석한 어린이의 질문을 받고 이마에 손을 얹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0일(현지시간)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향후 3년간의 교육 재원 증대 관련 발표회에 참석한 어린이의 질문을 받고 이마에 손을 얹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이번 주 미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ㆍASEAN) 간 사상 첫 해상합동훈련이 이뤄진다. 영국에선 의회 여름 휴회가 종료됨에 따라 보리스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 결정을 둔 여야 간 대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훈련한 아세안, 이번엔 미국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태국, 필리핀을 포함한 아세안 10개국은 2일부터 닷새간 미국과 처음으로 해상합동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태국 촌부리주 사타힙 해군기지에서 시작해 베트남 최남단 카마우성에 이르는 해역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는 태국에서만 해군 군함 최소 8척과 항공기들이 이번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세안 국가들은 지난해 10월 중국과 사상 첫 해상합동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중국과 손발을 맞췄던 아세안이 이번엔 미국과 군사훈련을 벌이는 셈으로 아세안 지역을 둘러싼 미중 간 남중국해 패권 경쟁이 더욱 구체화하고 있는 양상으로 읽힌다.

노동당, 존슨 총리 불신임 투표 추진

여름 휴회를 끝내고 3일 의회를 다시 여는 영국 하원은 이번 주 내홍에 휩싸일 전망이다.

앞서 존슨 총리는 9월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의회를 정회할 것을 지난달 2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요청해 승낙 받았다. 이는 10월 브렉시트를 앞두고 ‘노딜 브렉시트(합의없는 유럽연합 탈퇴)’를 막으려는 야당의 시도를 원천 봉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야권과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존슨 총리가 영국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브렉시트를 강행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의회 재개와 동시에 존슨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신임 투표가 재적의원 과반 찬성에 의해 의결될 경우 의원들은 14일간 임시정부를 구성하고 브렉시트 시한 연장에 서명할 수 있으나 임시정부 구성을 둔 합의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더욱이 존슨 총리는 자신이 불신임 투표를 무시할 경우에 대비한 법적 자문도 최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들은 존슨 총리가 의회 반발을 무릅쓰고 브렉시트를 반드시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룬, 반정부 시위 주도 야권 지도자 재판

오는 8일 카메룬의 범야권 지도자인 모리스 캄토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다.

폴 비야 대통령이 37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는 카메룬에서는 캄토가 이끄는 야당 '카메룬르네상스운동(MRC)'을 중심으로 정권 교체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캄토는 지난해 10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비야 대통령에게 패한 뒤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다가 체포됐다. 인권단체들은 카메룬 정부가 장기집권을 위해 야권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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