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홍콩 도심에서 화염병과 최루탄을 동원한 시위대와 경찰의 격렬한 충동과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한 홍콩 국제공항 주변 지역 봉쇄로 최소 17편의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큰 혼란 속에 빠졌다. 자정 넘게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은 일단 해산을 했으나 2일 의료, 항공, 건축, 금융 등 21개 업종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노조 총파업과 홍콩 내 10개 대학 학생회가 신학기를 맞는 첫날인 오늘부터 2주간 동맹 휴학을 결정하고 일부 중고생들은 수업 거부, 침묵시위, 시사 토론 등의 방식으로 홍콩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시위를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동맹휴업에 참여한 중고생들이 오전 등굣길 지하철과 도로 곳곳에서 헬멧과 마스크를 쓴 채 침묵시위를 벌이는 등 홍콩시위가 참여하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한편 지난 31일 시위현장에서 국기인 오성홍기를 모욕하면서 중국의 무력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시위대는 시내 중심에서 ‘차이나치(차이나와 나치의 합성어)’기를 들고 행진하기도 했다.고영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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