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사흘간의 태국 공식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며 “양국은 미래산업 분야뿐 아니라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약속하며 더욱 긴밀한 관계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두 번째 순방지인 미얀마로 이동하기 직전 “태국은 한국전쟁 참전국으로 우리의 영원한 우방”이라며 “따뜻하게 맞아주신 쁘라윳 총리님 내외와 태국 국민들의 미소가 오래 기억날 것”이라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태국 순방 중 특별히 인상에 남는 행사는 국가인증 상표를 단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태국 국민들에게 소개하는 ‘브랜드 K’ 론칭 행사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류문화가 더해준 우리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류문화를 통해 우리 제품을 좋아하고, 한글을 공부하고, 한국을 사랑하게 만들었다”며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님은 우리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재미있게 보셨다고 했고, '아리랑'을 흥얼거리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도 자랑스러웠다. 중소기업이라 브랜드 파워에서 밀렸지만, 이제 국가인증 브랜드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며 “그 바탕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신뢰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문화예술인들은 즐겁게 드라마와 케이팝(K-pop)을 만들고, 기업인들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정부는 신뢰 있는 외교관계를 맺는다면 서로 어울려 어떤 일도 가능하게 바꿔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방콕=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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