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축구 이벤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엠블럼이 최초로 공개됐다.
FIFA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의 수도 도하를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공식 엠블럼을 발표했다. 현지시간으로는 3일, ‘2022’를 상징하는 오후 8시22분(20시22분)에 카타르의 랜드마크인 도하 타워와 주요 건물을 배경으로 로고가 등장했다. FIFA는 보도자료를 통해 "엠블럼은 전 세계를 연결하고 사로잡는 이번 대회의 비전을 담았고, 아랍 문화의 특징적인 부분과 축구를 형상화했다"고 디자인의 의미를 설명했다.
엠블럼은 카타르의 상징색인 버건디를 바탕으로 무한대 기호를 세로로 세운 모습이다. 아랍의 전통적인 모직 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첫 겨울 월드컵을 상징함과 전 세계를 축구로 연결하겠다는 월드컵의 본질을 담았다는 게 FIFA의 설명이다. 이밖에 엠블럼은 숫자 '8'로 보이기도 하는데, 대회가 열리는 8개 경기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엠블럼 곳곳에서 중동 문화의 특징이 드러난다. 왼쪽 상단의 축구공, 우측 하단의 꽃 무늬, 공식 대회 명칭 중 ‘카타르(Katar)’ 캘리그래피 등은 아랍 문화의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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