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서울대 인턴 논란, 모교에 누 끼쳐 송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6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과 관련해 “대권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또 딸의 서울대 법대 인턴 활동 이력 논란과 관련해 “모교에 누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인지도가 최고로 높아져 국민 중 조국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조 후보자가) 대권주자로도 거론된다’는 박지원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어불성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조 후보자에게 질의하면서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지난 3~5일 성인 1,002명에게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언급했다. 한국갤럽은 앞서 조 후보자가 6%로 4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조사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1%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14%), 이재명 경기지사(8%), 조 후보자, 박원순 서울시장ㆍ심상정 정의당 대표ㆍ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5%) 순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자는 또 딸의 서울대 법대 인턴 활동 위조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 법대 교수와 학생들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 한마디 해 봐라’는 주광덕 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서울법대 교수와 학생 여러분께 정말 송구하다”며 “이유 불문하고 제 가족 일 때문에 저희 모교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너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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