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선택/ 9월14일(토)
신동엽 VS 김상중-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SBS 밤 11.20)
“(충남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순댓국 먹으며 소주 한 잔, 카~.” 술과 음식의 궁합을 얘기하는 방송인 신동엽의 눈이 별처럼 반짝인다. 연예계 애주가로 손꼽히는 그다운 모습이다. 신동엽은 연예계 또 다른 애주가로 유명한 가수 성시경과 맥주와 소주 예찬을 사석에서 30분 넘게 진지하게 한 적도 있다고 한다.
신동엽을 바라보는 배우 김상중은 영 마음이 불편하다. 그는 술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는다. 담배보다 몸에 나쁜 게 술이라 믿는다. 그는 애연가다. “저 말씀 좀 나눌 수 있을까요?” 김상중은 10년 넘게 진행을 맡은 탐사보도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의 말투로 시민에게 말을 걸며 담배와 술 중 어느 것이 더 몸에 나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다. 아군을 얻으려 거리로 나섰지만 돌아온 건 상처뿐이다. 대부분 시민은 “담배가 술보다 더 해롭다”고 한다. 추석에 다 같이 모인 가족끼리 즉석 설문을 해보는 건 어떨까.
V-1(tvN 오후 6.00)
아이돌은 노래를 못한다? 편견이다. 구구단 나영, 우주소녀 연정, 위키미키 최유성과 지수연, 소나무의 민재와 하이디 등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모여 팀 활동에 묻혔던 노래 실력을 뽐낸다. 보컬(Vocal)의 넘버원(No.1)을 뽑는다는 뜻의 프로그램 제목처럼 경쟁은 치열하다. 24명이 도전해 12명이 본선에 오른다. 투표를 통해 승패가 갈리고, 희비는 엇갈린다. 아이돌 판 ‘나는 가수다’다.
마션(EBS 밤 11.35)
화성에 고립된 우주비행사의 생존기다. 식물학자인 마크 와트니가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우주 탐사에 실험용으로 가져왔던 씨감자를 재배하고,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버려졌던 통신위성을 수리해 지구와 교신을 시도하는 모습은 흥미진진하다. 푸근하면서도 진중함이 강점인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이 ‘우주 고아’가 된 주인공의 좌충우돌을 실감 나게 그린다. 아바의 ‘워털루’ 등 추억의 팝송 메들리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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