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열리는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 포스터. 한국암웨이 제공

세계 최대 규모의 예술 경연대회인 ‘아트프라이즈(ArtPrize)’가 서울에 왔다. 10년 넘게 미국에서만 진행돼온 이 행사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한국암웨이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아트프라이즈 강남’의 선정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암웨이 미래재단은 이 행사를 공식 후원한다.

아트프라이즈는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미국 미시건주의 2대 도시로 꼽히는 그랜드래피즈에서 개최돼왔다. 암웨이의 본사가 위치한 에이다와 가까운 그랜드래피즈는 암웨이 창업자 가문이 많은 기여를 한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지난 6월 출범한 한국암웨이 미래재단은 첫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그랜드래피즈의 아트프라이즈를 낙점하고 출범 전인 작년부터 한국 유치에 공을 들였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밀접한 도시로 울산을 떠올리듯 미국에선 암웨이 하면 그랜드래피즈를 얘기하는 사람이 많다”며 “때문에 미래재단의 첫 사회공헌 활동으로 그랜드래피즈의 아트프라이즈를 한국에서 여는 게 의미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수개월 동안 미국 아트프라이즈 재단과 협상을 이어가며 유치를 위해 촘촘한 계획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설득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행사는 그랜드래피즈 아트프라이즈의 ‘서울 버전’이다. 먼저 지난달 접수된 국내 만 18세 이상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라는 이름으로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전시한다. 전시 기간 중 진행되는 관람객들의 모바일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수작품 5점을 선정한다. 이들 작품은 2020년 열리는 ‘아트프라이즈 강남 쇼케이스’에 진출하고, 여기서 최종 선발된 작품의 아티스트는 2만5,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내년 가을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리는 아트프라이즈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한국암웨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강남구는 침체돼 있던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 기간 동안 논현동 가구거리에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펼쳐놓는다는 계획이다.

류재현 아트프라이즈 강남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그랜드래피즈 역시 가구업으로 유명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논현동 가구거리와 연관성이 있다”며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아트프라이즈를 거대한 도시 축제로 발전시킨 미국 사례를 바탕으로 논현동 가구거리가 핫 플레이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암웨이 측은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앞으로 회사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