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지난해 인준 과정에서 성추문에 휩싸였던 브렛 캐버노 미 연방대법관에 대한 새로운 성추문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지난해 취임식 모습.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인준 과정에서 각종 성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에 대한 또 다른 성폭력 의혹이 제기됐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또다시 캐버노 대법관을 옹호하고 나섰다.

NYT는 전날 오피니언 페이지에 게재한 자사 기자 2명의 저서 ‘브렛 캐버노의 교육: 탐사‘의 발췌문에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캐버노의 새로운 성추문이 제기됐다며 새로운 의혹은 데버라 라미레스 사례를 연상시킨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캐버노 대법관 지명 당시 데버라 라미레스라는 여성은 1980년대 예일대 재학 시절 한 파티에서 동급생이었던 캐버노가 민감한 부위를 노출한 뒤 자신의 얼굴에 들이밀고 자신의 동의 없이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또 크리스틴 포드 팔로알토대 교수가 지난해 청문회에 직접 출석해 고교시절 캐버노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밝히는 등 캐버노는 최소 5건의 성추문에 휩싸여 가까스로 인준 절차를 통과한 바 있다. NYT는 자사 기자들의 이번 책이 성폭력 의혹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던 캐버노의 과거 행적을 파헤치기 위해 10개월 이상 라미레스를 포함해 그의 주변을 취재해 온 기록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NYT의 보도 이후 파장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캐버노 대법관을 두둔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급진좌파 민주당원들과 그들의 파트너인 쓸모없는 미디어들이 다시 브렛 캐버노를 쫓고 있다“면서 “캐버노는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캐버노는 사람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한다. 법무부는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면서 "그에 대한 거짓말들은 믿을 만하지 않다. 잘못된 의혹들은 언제 멈춰지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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