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중국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과 손잡고 중국 내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3억200만명을 보유한 차이나유니콤과 제휴를 맺고 16일부터 5G 가입자를 대상으로 5G 로밍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식 서비스는 차이나유니콤이 공식적으로 5G를 상용화하는 9월 말에 맞춰 시작될 예정이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5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7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8월부터는 1만7,000개의 기지국을 기반으로 주요 40개 도시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차이나유니콤은 6월부터 중국 현지에서 5G 로밍 테스트를 진행했고 시범 상용망 연동 작업을 거쳐 5G 로밍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LG전자 ‘V50씽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아직 5G 로밍 서비스가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기존 LTE 로밍 요금과 동일하게 5G 로밍을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김시영 LG유플러스 해외서비스담당은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중국의 경우 9월 초 로밍 요금제 개편을 통해 마련된 ‘제로 프리미엄 중일’ 요금제에 가입하면 5G 속도의 데이터부터 음성 수ㆍ발신과 문자까지 무제한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한국 5G 속도와 유사한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중국에서도 마음껏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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