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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어깨 수술’로 오늘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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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어깨 수술’로 오늘 입원

입력
2019.09.16 10:17
수정
2019.09.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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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 및 치료를 받기 위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도착,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뉴스1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 및 치료를 받기 위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도착,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구치소 밖 외부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는다.

법무부와 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왼쪽 어깨 근육과 힘줄 손상이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아 이날 입원 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허리디스크 등 지병으로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외부진료를 받거나, 한의사의 구치소 방문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전문의를 통해 왼쪽 어깨 근육 파열이 심각해져 자체 회복이나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수술을 받은 뒤 회복될 때까지 서울성모병원에 머무를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구치소 소속 의료진의 진료 및 외부 의사의 초빙진료와 외부 병원 후송진료 등을 통해 치료에 최선을 다했지만, 어깨 통증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최근 서울 소재 외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의 구속 기간이 만료된 올해 4월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형집행정지 신청을 했으나 모두 불허됐다. 법무부는 두 번째 형집행정지 신청이 불허된 지 이틀 만인 11일 어깨 수술을 위해 입원을 결정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기결수 신분이다. 이와 별개로 재판이 진행된 국정농단 사건은 2심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으나 지난달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환송 해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을 받고 있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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