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아몽 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최강’ 중국에 0-3으로 패했다. 비록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한국은 2017년 중국 우시에서 열렸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은 세계 최고 실력자 중 한 명인 마룽(31ㆍ3위)이 이번 대회에 불참했지만 전력누수가 없었다. 그만큼 중국은 강했다. 한국은 중국을 맞아 장우진(24ㆍ미래에셋대우)과 정영식(27ㆍ국군체육부대), 이상수(29ㆍ삼성생명)가 출전했지만 슈신(29ㆍ1위), 판젠동(22ㆍ2위), 리앙진쿤(23ㆍ9위)을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장우진과 정영식, 이상수 모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특히 2경기에서 펼쳐진 정영식과 판젠동의 맞대결은 관심이 높았다. 정영식이 지난 7월 부산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 8강 맞대결에서 판젠동을 4-2로 꺾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 번 연속 승리하기엔 판젠동의 벽은 높았다. 정영식은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변화무쌍한 판 젠동의 서브와 특유의 리시브를 당해내지 못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