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 교수 “현재 유통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돼” 
18일 경기 연천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농장으로 들어 가고 있다. 연천=고영권 기자

경기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일주일 안에 확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해 최대 고비는 다음주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연수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는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일주일 안에 추가 발병이 없다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 되지 않는 것으로 잠정 판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 교수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감염이 이뤄지지 않는다. 사람, 동물, 차량을 통해 눈물·침·분변 등의 분비물이 접촉하지 않는 이상 한 농장에서 발생했다고 즉각 인근의 농장에 옮겨지는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 오 교수는 “각자 농장을 차단방역을 잘하고 있다면, 소독하고 차단방역을 잘 하고 있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 교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으니 지나치게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65도 이상의 고온에 가열만 하면 전혀 바이러스를 볼 수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또 “방역 초동대처 때 발생농장에서 도축한 게 있는 것 같지만 그것도 전량 다 폐기했다”며 “유통 과정에 검사 단계가 많고, 꼼꼼하게 유통하고 있으니 현재 유통되고 있는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향후 일주일을 최대 고비로 내다보며 차단 방역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선우선영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18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내 발생 바이러스의 유전형 같은 경우 4~7일 정도면 잠복기가 끝나고 병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실험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공기 전파가 쉽지 않은 바이러스라 돼지와 직접 접촉되는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긴급 브리핑에서 “잠복기는 4일에서 최대 19일 정도”라며 일주일간 방역에 사활을 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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