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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발전 위해 유산 기부한 뜻 기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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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발전 위해 유산 기부한 뜻 기억할게요”

입력
2019.09.19 17:12
수정
2019.09.19 19:4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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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세브란스 오블리주’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세브란스 명예의 전당에 붙여진 자신의 이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이태화 연세대 간호대학장,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의숙 연세대 명예교수, 장양수 연세대 의과대학장. 연세의료원 제공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세브란스 명예의 전당에 붙여진 자신의 이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이태화 연세대 간호대학장,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의숙 연세대 명예교수, 장양수 연세대 의과대학장. 연세의료원 제공

연세의료원은 유언이나 공증을 통해 유산을 사회에 환원한 기부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유산 기부자 클럽 ‘세브란스 오블리주’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전날 서울 세브란스병원 우리라운지에서 유언이나 공증을 통해 유산을 기부한 기부자와 가족,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산기부자 클럽 ‘세브란스 오블리주’ 론칭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014년 연세대 간호대학에 26억원 상당의 자산을 사후기부하겠다고 약정한 적 있다. 김 전 장관은 유산 기부 전에도 1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연세의료원에는 2013년 고 한동관 전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7명이 유산 200여억원을 기부했다. 퇴임 교수들과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생을 비롯해 일반인까지 9명이 유언을 통해 91억원을 기부했다. 유언 공증을 통해 기부 의사를 밝힌 기부자도 8명으로 기부액만 117억원에 이른다. 유산 기부는 부동산, 예금 등 다양하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아직 우리나라는 유산기부에 대한 인식이 선진국보다 부족하다”며 “환자치료와 의학연구 발전을 위해 유산을 기부한 기부자의 숭고한 의지를 계승하고 유산기부 문화의 인식 전환을 위해 ‘세브란스 오블리주’를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진주 기자 parisoc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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