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보류하기로 한일 양국 정부가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한일 양국 정부는 징용 배상 판결이나 수출 규제 강화 등 두 나라의 현안과 관련해 서로 양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따라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도 힘들다고 판단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정상회담을 열 수 있는 정치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양국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장관의 회담을 26일 개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