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창사 후 첫 신입공채… “AI가 신입사원 뽑아요”

KT그룹 음악 플랫폼 서비스 기업 지니뮤직이 창사 이래 첫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공채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인적성 검사가 포함된다.

지니뮤직은 9월 2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서류전형과 AI 온라인 인적성 검사, 실무 면접, 임원 면접을 거치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초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AI 기반 온라인 인적성 검사는 지원자가 지니뮤직이 제시한 특정 사이트에 접속해 질문에 답변하거나 전략 게임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니뮤직은 이 과정에서 입력된 지원자의 영상 정보와 음성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신뢰도를 측정한다. 전략 게임을 수행하는 지원자의 통합적 역량을 뇌신경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한다는 게 지니뮤직의 설명이다.

이 검사 방식을 통해 지니뮤직은 면접 시 면접관의 성향이나 선입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채 모집 분야는 경영관리부문(법무/구매관리), IT부문(음원 추천서비스 개발 및 운영/빅데이터 개발 및 분석/서버사이드 개발 및 운영/정보보안), 사업무문(통신사 상품 기획 및 운영/5G 실감미디어 사업/데이터 분석) 등이다.

박정수 지니뮤직 경영기획실장은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지니뮤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하게 됐다”며 “AI 인적성 검사를 통해 지원자의 인성과 직무적합성,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