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공동돌봄 형태의 혁신육아카페(가칭)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선 이를 위해 먼저 육아카페 위탁 사업 공모에 들어갔다. 아울러 첫 시범사업으로 연내 남동구와 서구·미추홀구 등 3개소에서 육아카페를 개원키로 했다. 육아카페 장소로는 공공기관인 주민센터나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의 유휴공간, 폐원 어린이집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시에선 이를 통해 내년 30개소로 선보일 육아카페를 2022년엔 100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육아카페에선 놀이와 체험학습 이용이 가능하고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배치된 육아 전문가를 통해 육아에 대한 기본 교육도 배울 수 있다.
법률적인 제도 정비에도 착수했다. 시는 ‘인천광역시 혁신육아카페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현재 입법예고 중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의 핵심 사업인 육아카페를 위해 시에선 지난 4월 별도 혁신육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바 있다. 이 TF에선 자체 연구 결과 및 시민 의견 조사를 바탕으로 △출산장려에서 육아지원으로 △가정육아 지원 강화 △혁신육아카페, 유아숲 등 공공육아시설 대폭 확대 등을 정책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현애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집 가까운 곳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확대하고, 이웃이 함께 육아에 참여하는 문화 조성 등 그간 미흡했던 가정육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육아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육아카페 이외에 2024년까지 유아숲 체험원을 85개시소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거점형 복합육아지원시설(육아종합지원센터, 공공산후조리원, 공립현장학습장) 설치·운영, 부모부담보육료 폐지 및 정부보육료에 포함 지원, 영유아 부모의 정책 수립과 평가 참여 확대 등의 정책도 추진키로 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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