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28)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측이 당시 활동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 동영상에 조씨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의혹 보도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민 씨는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학술대회 동영상은 공개돼 있으므로 수사기관뿐 아니라 언론도 동영상 속 조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정정보도나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공개된 자료에도 배치가 되는 보도가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자료를 배포한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앞선 3일 보도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단독] 조국 딸 “학교와 도서관서 2주 공부한 뒤 학회 참석…당시 동영상도 있다”)에서 인턴을 집에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학회에 참석했고, 최근 당시 학회 참석했던 동영상도 찾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발언을 삼가던 정 교수 측은 최근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는 18일 첫 재판을 앞두고 구체적인 사실을 밝히는 것으로 보인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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