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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탄 두려웠나… 日 방위성, 철수 15개월 만에 패트리엇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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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탄 두려웠나… 日 방위성, 철수 15개월 만에 패트리엇 재배치

입력
2019.10.11 16:48
수정
2019.10.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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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자위대가 9일 오전 도쿄 린카이광역방재공원에서 패트리엇(PAC-3) 미사일 전개 훈련을 하고 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
일본 항공자위대가 9일 오전 도쿄 린카이광역방재공원에서 패트리엇(PAC-3) 미사일 전개 훈련을 하고 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도쿄 방위성 부지에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다시 배치했다. 철수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11일 방위성 간부를 인용해 방위성이 도쿄 이치가야(市ケ谷)의 방위성 부지 내에 패트리엇을 전개했다고 보도했다. 방위성 간부는 패트리엇 배치 사실을 확인하면서 “훈련을 위한 배치인지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운용 방안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항공자위대는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 한 지 1주일 만인 지난 9일, 도쿄도 내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전개 훈련을 하기도 했다. 일본이 자위대나 주일미군 시설 밖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전개 훈련을 한 것은 2013년 이후 4번째다. 교도통신은 이 훈련에 대해 북한의 반복된 미사일 발사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방위성이 자체 부지에 배치한 패트리엇은 이지스함의 해상 배치형 요격미사일이 미사일 요격에 실패할 경우 대기권에 재돌입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용도로 쓰인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까지 시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지점이다. 지난해 7월 방위성은 자체 부지에서 패트리엇을 철수했지만 15개월 만에 다시 배치에 나선 것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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