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내년 종량세 시행(맥주·탁주의 경우, 주류의 출고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던 ‘종가세’에서 리터당 부과하는 ‘종량세’로 주세 체제가 개편됨.)을 앞두고 국산 맥주 소비를 늘리기 위해 대표 브랜드인 카스 출고가격을 내린다고 14일 밝혔다.
오비는 카스 맥주 전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해 내년 말까지 내린 가격에 공급한다. 이에 따라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현재의 1,203.22원에서 1,147원으로 낮아진다.
주류업계에서는 경쟁사인 하이트진로가 최근 내놓은 맥주 테라가 인기를 끌자 오비맥주가 대응 조치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브랜드에 더욱 힘을 실어주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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