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정감사가 18일을 맞으며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정부부처의 피감 기관들이 국회를 찾아 감사를 받으면서 국회에는 감사 준비에 나선 공무원 및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피감 기관장이나 고위 간부들은 회의장에서 직접 감사를 받지만, 이를 준비하는 직원들은 회의장 밖에서 접이식 간이 의자를 놓고 노트북을 펼치고 있다. 그마저도 자리가 없으면 바닥에 앉아 종이 상자 위에 서류를 펼쳐 놓고 있다. 국회 로텐더홀 주변의 사각형의 발코니에는 서성이며 대기하는 공무원들로 넘쳐난다.
감사가 진행 중인 회의장이라고 해서 더 나을 건 없다. 간이 의자에 촘촘히 앉아 있어야 하고 물 한 컵 마실 수도 없다. 화장실 이용은 정회 때까지 인내해야 한다.
여야 모두 연중 ‘상시 국감’을 주장하지만, 매번 공허한 외침으로 그친다. 매년 10월이면 몸살을 앓아야 하는 일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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