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 차 2위 안병훈 "주말에 샷감 좋아지면 우승 도전"
김시우가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투어 CJ컵 2라운드 경기에서 11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JNA GOLF 제공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정규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CJ컵)에서 첫 한국인 우승자 탄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안병훈(28)을 시작으로 공동6위 이경훈(28), 공동 9위 김시우(24)까지 총 3명의 ‘팀 CJ(CJ대한통운 소속)’ 선수들이 2라운드를 10위권 이내 성적으로 마치며 주말 본격 우승경쟁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은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ㆍ7,241야드)에서 열린 CJ컵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이 대회 첫 한국인 우승 전망을 밝혔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안병훈은 이날 저스틴 토마스(26ㆍ미국)에 2타 차 선두를 내줬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결과”라며 주말 반격을 자신했다.

안병훈이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투어 CJ컵 2라운드 경기에서 17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JNA GOLF 제공

전날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안병훈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가 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두른 토마스는 선두 자리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날 경기를 마친 안병훈은 “전반 9개 홀은 괜찮았는데 후반에 바람이 불면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며 “(공을) 매일 잘 칠 수는 없기 때문에 오늘 3언더파로 잘 막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훈 김시우 등 선수들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선 “CJ컵 첫 대회였던 2017년에는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많지 않았다”며 “한국 골프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경훈이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투어 CJ컵 2라운드 경기에서 11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JNA GOLF 제공

PGA 투어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를 기록한 안병훈은 3, 4라운드 변수로 날씨를 꼽았다. 그는 “드라이버, 아이언샷, 퍼트 등 모든 것이 잘 돼야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말 경기를 전망하면서 “오늘 3언더파로 잘 막은 만큼 주말에 샷 감각이 좋아지면 다시 (선두 탈환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이날만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선두권을 위협한 김시우는 “홈 경기라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우승 확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회는 2017년 토마스, 2018년 브룩스 켑카(29ㆍ미국)가 차례로 우승했고 한국 선수는 2017년 김민휘(27ㆍCJ대한통운)의 4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서귀포=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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